
2012년의 새해가 시작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은 흐르고 흘러 2월의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시냇가에선 봄의 물결이 피어나고 이곳 담양군 창평시장에도 인파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며 식당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드넓게 펼쳐지는 대나무 숲과 선비들의 체취가 묻어나는 식영정. 소쇄원 명옥헌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어제는 단독주택을 사드린 매수인의 따님으로부터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매도인보다 매수인에게 전화가 오면 하자로 인한 문제 때문에 통화하는 경우가 많아 또 무슨 문제가 발생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운암주공3단지에 관한 문의였다.
투자목적으로 2~3개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은데 매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운암주공3단지는 42㎡,46㎡,49㎡는 자취를 감추고 52㎡이상도 허위매물이거나 매물이 몇 개 되지 않아 근처의 중개업소에서도 공동 중개하기는 곤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에 대한 주민 찬반 조사가 시작되자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말~3월 초에 조사결과에 따라 재건축찬성률이 67%이상일 경우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다.
안전진단은 구조안전성과 건축마감 노후도 ,주거환경, 비용분석 등을 토대로 실시하게 되는데 E등급일 경우 재건축대상이고 D등급도 조건부 재건축대상이 된다.
광주에는 80년대 초에 완공된 주공3형제가 있는데 화정주공은 현대건설에서 화정 힐스테이트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으로 우선 사용한 뒤 일반인 입주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염주주공은 U대회행사지원시설로 사용한 후 분양예정이며 2011년9월에 조건부재건축인 D등급을 받았다.
마지막 남은 운암주공3단지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리라는 것이 필자의 조심스런 의견이다.
시군구청장은 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기 때문에
주민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재건축을 한다고 해서 조합원들이 크나큰 혜택을 본다고 장담할 수 없다.
지금 추진 중인 00주공도 지분제와 도급제의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운암동B사와 비교하여 6년여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기타 여러 가지 물가상승, 자재 값 등 여러 가지 인상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평형대와 비교하여 9천만 원 이상의 추가부담금이 발생하여 조합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중이다.
사실 도급제와 지분제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경기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다면 사업이익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급제가 조합원에게 유리하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엔 지분제가 유리할 수 있다.
지분제는 무상지분이 확정되어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이 크지 않지만 시공사의 손실보전을 위하여 품질이 저하될 수 있고 도급제는 물가인상 등 가격상승요인에 따라 추가부담금이 인상될 우려가 있지만 마감자재 수준을 조합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로 지을 수 있는데 결과는 시공사선정 입찰공고에서 입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합의도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재건축기간은 정비구역지정일부터 입주까지 평균5~7년정도 소요되고 있다.
조합원이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명품건설회사가 입찰에 참여해서 시공을 해야 하고 경기상황, 지리적 요인이나 접근성, 발전 가능성 등 주변요건이 좋아 분양이 잘되었을 때 높은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것이다.
분양 초기에는 프리미엄이 1천 만 원을 훨씬 넘었는데 지금은 300만원으로 하락한 아파트도 있는 것은 수요자가 많지 않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여러 가지 복합요인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우리가 원하는 님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