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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2-23 11:30
성공하는 임차인은 뭔가가 있다.
 글쓴이 : 금메달공인중개사
조회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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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된 전기고지서가 날리던 그 상가는??

 

개업공인중개사는 중개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돈까스 가게가 개인 사정으로 임대를 의뢰하면서, 공인중개사로서 새로운 임차인을 신중하게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임대인이 개업공인중개사에게 신뢰를 갖고 차후에도 의뢰를 받을 수 있도록, 월세가 밀리지 않고 영업이 잘 되는 임차인을 찾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월세가 100만 원인 상가에 네일 가게를 열겠다는 임차인이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 상가가 이전 임차인이 철거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남아 있고, 그에 따른 철거 비용과 권리금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보기엔 이 상가는 네일 가게보다는 다른 업종에 더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상가를 구하는 이 임차인은 그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가를 얻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결국 계약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계약이 마무리된 그날 오후, 또 다른 임차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 상가를 한 달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으며, 인기 있는 메이커 체인점으로 영업을 한다면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네일 가게 임차인과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 그에게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 해도, 계약이 체결된 후에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상가 임대의 복잡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때로는 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지만, 또 다른 좋은 임차인이 나타나면 그럴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 일은 제게 신중함과 더불어 신속한 결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준 토대가 되었습니다.

 

잔금이 끝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그 상가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네일 가게를 열겠다고 했던 임차인은 한참 동안 인테리어는커녕,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없는 번호"라는 차가운 멘트뿐. 그 상가 문틈엔 미납된 전기 고지서가 바람에 밀려,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한 가슴 가득 미련과 아쉬움을 안고 그 유명한 메이커 음식점의 중개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그 임차인이 적힌 계약서 주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초인종을 눌러보았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그 상가에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서 임차인의 번호를 알아내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한동안 병원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가는 다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간판에 작고 미묘한 글씨로 "HERS"라는 상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유리창에 붙여진 포스터엔 간단한 경력과 "서울 강남구 00근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은 그 상가 앞에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상가 앞을 지나면 손님들이 대기하며, 네일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임차인은 어느덧 마치 조각가나 예술가처럼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가 만든 작은 공간은, 그가 만든 손끝의 예술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가게가 점차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바람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은 결국 ''이나 '실력'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그 임차인처럼 꿋꿋하게 일어서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그의 작은 상가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나아가면 결국 길이 열린다는 것.

개업공인중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의외로 잘 나가는 개업공인중개사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재주와 불굴의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다시 한 번, 이 세상에서 꿋꿋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제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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