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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3-08-19 12:56  조회수 : 29838
- [] [] 상태 : 거래중

    올 여름 정말 많이 덥습니다.
    35도를 넘는 날도 많고,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은 잠시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저는 뚜벅이 공인중개사랍니다^^



    근거리 위주의 임대차를 주로하기 때문에
    봄, 가을에는 큰 불편이 없고
    다만 겨울에는 조금 춥기는 하지만 따뜻하게 껴입고 다니기 때문에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
    고객이 집을 보러 오시면
    양산을 펼쳐들고, 고객과 함께 걷는 경우가 40%정도이고,
    고객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60%가량 되는것 같습니다.


    점심 때 정도 되면
    아스팔트가 뜨거워져서 사무실 문밖을 나서기가 무섭게
    뜨거운 열기가 확~~하니 와닿습니다



    고객분이 원하시는 조건을 숙지하고
    몇몇 집을 보여드리기 전에 제가 꼭 여쭤보는 말이 있습니다



    "보여드릴 집이, 가깝긴 한데,
    제가 차가 없어서 좀 걸으셔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요^^


    아주 뜨거운 날을 제외하고는
    2~3집을 보여 드리면 고객분이 살며시 지친 기색을 보이십니다^^
    그러면 얼른 저희 사무실에 들어와서 시원한 음료도 마시면서
    잠시 몸을 식혔다가 다시 두어곳의 집을 더 보여드리지요^^




    이렇게 뜨거운날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실수요이기 때문에
    계약 성사율은 좋은 편입니다^^

    며칠전,
    투룸을 구하시던 아가씨는 6곳의 집을 보시고는 바로 계약을 해주셨는데
    저야, 일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시던지요..
    이 뜨거운날 부채질로 더위를 이기면서 함께 걸어주심에 감사와 더불어
    차량으로 고객을 안내하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 아주 많이 들었답니다^^





    당분간은 뚜벅이를 유지하겠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이것도 즐거웠던 기억이 될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올 여름
    정말 땀도 많이 흘렸고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어서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 오니 선선한 가을 바람 즐기며
    고객과 함께 걷는 발걸음이 가벼우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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