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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자끼리 부부동반으로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서막이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부동산사무실에서 만나 각자의 물건을 브
리핑하고 장단점을 토론하고 연구하면서 의기를 투합하던
동지들이 이젠 머나먼 바다를 향해 떠나기로 한 것이다.
아파트부지작업도 성공리에 마치고 이젠 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이어서 힘을 비축해야만 한 것이다.
여수로 가는 길은 맑고 화창했다. 차창 밖으로 싱그럽게 펼
쳐지는 자연의 향연을 감상하노라니 어느 새 관광버스는 엑
스포1문 주차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매표소가 아닌 길거리에서 표를 파는 안내원에게 입장권을
구입했다 평일이 아닌 일요일이어선지 1인당 3만원이라고
했다.
이 입장권 한 장이면 엑스포내의 모든 것들을 관람할 수 있
는 것이다.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자 지그재그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
은 인파를 만날 수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보기 위한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관람을 하기 위해선 줄을 서야하니까 우리들도 줄을 서서 한참을 이동했다.
산고 뒤에 기쁨이 따른다는 말을 되뇌이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1시간여 기다릴 즈음에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울렸다.
외국인이 연주하는 밴드악단이었다. 팝송을 연주하기도 하
고 가요를 연주하기도 하는데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청량제
같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맑고 고운 선율이 창공을 타고 흘
러 내렸다.
어느덧 아쿠아리움에 들어섰다. 각종방송과 매체를 통해서
보았던 시설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생동감은 또 다른
신선함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바다사자와 대형거북이 등이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그다음 코스는 한국관이었다.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다도해의 풍광과 한국 고유의 얼과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영상들이 압권이었다.
특히 천정에 둥그런 돔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
는 광경이었다.
이번에는 국제관으로 이동했다.
국제관에는 40여개 나라에서 그 나라의 특산품들을 진열판
매하고 고유한 영상물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를 관람하기에는 시간의 제약이 따라서 싱가포르, 프랑
스, 인도네시아 등 3곳만 관람했다.
이색적인 풍경과 독특한 기법으로 무장한 국제관에는 세계
의 모든 유물과 발달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
다.
기후환경관에서는 기후의 변화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에 따
른 지구멸망의 위기체험을 얼음체험과 남극의 눈보라를 통
해서 위기의식을 느껴보며 대책을 세워야 하는 과제를 동시
에 던져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해상에서 펼쳐지는 “꽃피는 바다” 행사장으로 이동
했다.
다양한 의상과 바다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복장으로 100여
명을 능가하는 공연단과 물길을 가르며 최고속도로 질주하
는 쾌속정 그리고 물호스를 타고 창공으로 솟아오르는 묘기
등이 우리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나무 같은 대롱 끝에서 사방팔방으로 춤을 추는 무
희들의 몸놀림이 스릴 넘치는 광경이었다.
독립기업관에서는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관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좋은 시험무대이기도 했다.
시간관계상 모든 곳을 관람하지 못하고 두 군데만 관람했다.
롯데관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관광을 하듯이 관람석이 움직
이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관람시에는 앞에 있는 지지봉을
꼭 잡고 있어야 했다. 때론 아주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도 하
고 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도 받았다.
정말 신명나는 일이었다. 산하와 하늘과 강위를 훨훨 나는
기분이었다.

삼성관에서는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
도록 대형광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때론 장미속으로 무희가 사라지기도하고 공중에서 나타나
기도 했다.
또한 장미꽃이 진짜 부스러지듯 잎사귀가 떨어져 이리저리
구르기도 했다.
무희가 걸어갈 때마다 얼음조각이 깨지는 모습은 영상이라
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현장감과 생동감이 흘러넘쳤다.
우리의 영상산업의 발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
은 계기가 되었다.
벌써 어둠이 시작되고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엑스포 야외
무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POP등 대형 인기가수들의 각축전이 되는 장소이기 때문
이다. 넓은 광장엔 사람들의 물결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
다.
생생한 음향과 대형화면엔 가수들의 모습이 펼쳐지고 여기
저기서 박수치고 환호를 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었
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8시50분에 시작되는 빅오쇼장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빅오쇼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
었다.
바다 위에 세워져있는 O자모양의 디오와 거대한 바다위에
서 뿜어져 나오는 안개와 레이져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펼쳐지는 바다쇼는 이 세상 어디
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경이로운 환희와 감동을 제공해 주
었다.
배낭에 준비해간 간단한 음식과 먹을거리 덕택에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찬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밤10시에 관광버스는 다시 오던 길로 돌아서고 있었다.
하루 종일 기다린 시간도 많아 지루하기도 했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는 것과
세계각국의 발전상과 기술을 확인하고 체험했다는 의미에
서 크나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함께 한 중개업자의 눈빛들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 가득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제는 부동산에 집중하며 세계최강의 우리가 되자는 다짐
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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