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시아 피어있는 5월의 하늘가에서)
4.1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의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거래가 늘어나고 재건축 가격이 오르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아직도
관망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약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간이 올해 말까지
한정되어 있어서 하반기에 움직일 수 있는 개연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으니까 중개업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는 잘 나가는 중개업자에게는 기우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도 월 1000만 원을 웃도는 수익을 창출하는 여성
중개업자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관할청의 실거래가 통계자료를
통해서 추론해 볼 수 있다.
중개업자를 통하여 계약서를 작성한 경우 중개업자에게
실거래가 신고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전국을 합쳐서 7%선이던 여성 중개업자의
수가 2013년도 현재 42%를 육박하고 있다.
중개업의 특성상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함을 요구하는
의뢰인이 많아 앞으로 여성중개업자의 비율이 남성
중개업자를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잘 나가는 중개업자는 분명 잘 나가는 노하우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밝은 미소와 친절함,
그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브리핑자료를 준비하여
성심성의껏 중개를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물건관리 ,인적관리, 계약관리 등
관리의 귀재라는 점이다.
먼저 물건관리를 위해서 출근 전에 중개사무소 주변의
동네 지역을 한 바퀴 돌면서 신축이나 빈 점포, 간판이
바뀐 상가 등을 점검하고 물건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점포에 부착되어 있는 전화번호는 기본이고 심지어
전봇대에 붙어있는 광고까지 메모하여 매물을 확대하고
의뢰인이 물건을 찾을 경우 신속하게 중개를 완성한다.
또한 발품을 팔아 신축단지의 월평균 관리비 등
의뢰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세세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인적관리는 잘 나가는 중개업자가 가장 공을 들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고의 투자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은 고객뿐만 아니라 동반자관계이면서
때로는 이익 상충으로 적이 될 수도 있는 중개업자
에게도 최선을 다 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부자들”이란 책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한국
부자들이 실질적으로 오늘이 있기까지 성공한
1순위가 바로 실지로 돈을 벌거나 모우는 기술보다
뛰어난 인간관계가 부를 쌓아 가는데 기여를 했다는
경험을 그들은 몸소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누구나 입과 손 그리고 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인적관리는 아주 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입은 상대방에게 감사하고 칭찬하며 용기를
주고 그들의 손은 스마트폰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그들의 발은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했거나
병들었을 때 찾아가 안부를 묻고 위로를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약관리 중에서 매매의 관리는
기본이고 임대차종료시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타 중개업자 보다 먼저 물건을 선점하여 중개를
한다는 점이다.
계약도 적정한 포인트를 설정하여 정확한 시점에서
밀고 당기며 고객이 타 업소로 발길을 돌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등 치밀한 전략이 그들을
성공한 중개업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