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와 상관없이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하게 거래를 달
성하는 중개의 고수들이 있다.
물론 고수는 중개업에 국한되지 않고 요리, 특산품 ,체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유난히 중개고수가 돋보이는 것은 중개고수는
지식과 타이밍과 운(運)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개고수에 등극하기란 쉽지 않지만 삼일이 멀다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고수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개의 고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중개의 대상물에는 토지. 건축물 그 밖의 토지의 정착물, 대통령이 정하
는 재산권 및 물권, 입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입목, 공장 및 광업재단 저
당법에 따른 공장재단 및 광업재단 등 종류가 많고 광범위하여 개업중개
사 마다 중개업종이 차이가 있다.
중개사별로 모텔, 공장, 토지, 상가, 아파트 등 전문으로 하는 종목이 달
라서 어떤 중개사는 금액이 큰 것만 하기도 하고 어떤 중개사는 원룸임대
를 포함해서 전 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중개를 하기도 한다.
분양권을 전문으로 하는 중개사는 분양지역이 있는 곳만 찾아다니며
유랑생활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고수의 기준을 매출액도 중요한 자료로 판단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거래가 신고건수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도 관할청 관련부서에는 특정업소의 실거래가 신고가 줄을 잇고 있
다.
그렇다면 중개고수는 어떤 점이 일반 중개사와 차이가 있을까?
어떤 중개사는 매도인은 떠나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매수인이 유리하도록 작성하고 매도인에게 등한 시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수들은 매도인과 매수인을 동등하게 똑같은 고객으로 판단하고
생각한다.
매도인이 두 번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는 어렵지만 중개사가 좋은 이미지
를 남길 경우 다른 고객을 소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수들은 협상력의 귀재이다.
매도인과 매수인이 적은 금액의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거리차를 좁히지
못할 때는 매도인과 매수인을 사무실로 불러 동석시켜 결단을 촉구 계약
서에 도장을 찍도록 만든다.
그리고 고수들은 판에 박힌 기계식 브리핑이나 강의식브리핑을 자제하고
인간의 내면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가족같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뢰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경청함으로
써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매물을 중개하
여 의뢰인을 만족시킨다.
그리고 고수들은 중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아침에는 정보지를 통하여 물건의 흐름을 파악하고 하루 종일 중개에 대
해 생각하고 길거리를 지날 때도 새로운 물건이 없는지 살피고 확인하는
것이다.
고수의 특징 중 하나는 고수들은 비판은 달게 받으며 물건하자에 대해서
는 명확하게 파헤친다는 것이다.
또한 고수들은 끊임없이 공부한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부동산관련 교육은물론 부동산 세미나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수강하고 개정된 세법이나 공법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탐독하며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
경력이 짧아도 좋은 평판을 받는 중개사에게 항상 배우고 귀 기울이는
자세도 고수란 명칭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