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광주시 기존아파트 현황은 매물이 비교적 적고 가격은
보합세 속에 거래량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거래가 수도권과는 다르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소유자들 사이에서 아파트가격의
향방에 대해 필자에게 문의하는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한동안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원인이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로 인한 선수촌활용 목적의 화정동 주공아파트(현대 힐스테이트)와
지금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염주동 주공아파트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도 했다.
물론 미미하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광주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과다 분양한 후유증으로 인하여
2005년 말부터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하며 지역건설업체 등이
부도사태를 맞으며 무너지기 시작하여 2008년 이후 급격한
신규 분양 감소로 인하여 2009년부터 서서히 상승을 시작하더니
2011년 들어 급등세를 타며 상승하다가 2014년 현재는 아파트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소규모 평형에서 특히 매물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
고 있다.
즉 한동안 주택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
에 아파트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2014년에 바뀌는 부동산제도를 살펴보면 부동산을 더욱 활성화
시켜보려는 정부의 정책들을 엿볼 수 있다.
참여정부시절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주택은 더 이상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는 암묵적인 전제하에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인
세율로 다주택자에게 부과되었던 양도세 중과세를 과감히
폐지하고 6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을 1%로 영구인하하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고 단기보유양도세도 1년미만
보유시 50%세율에서 40%로 완화하고 1년 이상만 보유하면
기존40%에서 기본세율6~38%로 차익에 따라 세금을 납부
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등 부동산규제완화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6월 지방선거 등을 통한 부동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이슈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여서
부동산에 훈풍이 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주택 임대사업자 의무등록검토와 DTI(총부채상환비율)
지방으로의 확대추진 등은 부동산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은 보합세 지속 속에서 거래 숨고르기
상태에 들어간 상태이다.
2010년 이후 단기간에 급등한 아파트가격이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판단과 함께 점포주택이나 근린상가 ,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투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부동산버블에 대한 논쟁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 주택구입연령층 감소로 인한
경제활동인구감소, 인구가구 증가 둔화와 1.2인 가구 증가등도
주택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아파트시장이 활황인 경우에 대비, 광주에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하여 준공 또는 인가받은 건설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시장 전망을 호황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다.
필자의 견해는 단기적으로는 소폭 상승할 수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오랫동안 저성장속에서도 일자리가 풍부하고
학군, 입지가 좋은 도심권의 우수한 입지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격 등락 폭이 적었다는 점은 새겨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