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매매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그러나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공공기관 이전이나
지하철개통 등 개별적 지역적으로 개발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호재가 있는 경우는 상승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런 까닭 없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면서
집값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타 지역 보다
낮은 분양가가 평준화되면서 반등되었다는 점과 그동안
저평가 되었던 것이 반영되었다는 등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필자가 판단하는 아파트가격의 상승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시중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갈길 잃은 투자자금이 수익형부동산 투자로 몰리면서
상가나 아파트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두 번째 아파트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매를 보류하고 있는 경우와
신규아파트의 높은 분양가 때문에 직장이나 사업
학업 등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도 현재 아파트를
매매하면 대출을받아 새로운 집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눌러앉은 수요가
많은 것도 주요원인이다.
세 번째 정부의 임대시장 안정화대책을 염두에
둔 타 지역의 부동자금이 광주에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 수도권보다는 싼 매매가가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용이하며 현재 주택 임대소득세 부과 안이 아직 국회
통과가 되지 않았지만 전용면적 85㎡이하로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소형주택은 간주임대료 계산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되어 세금을 절세할 수 있다.
네 번째 나주혁신도시의 직원들이 생활권과 학군이
편리한 광주지역으로 일부 유입된 것도 가격인상의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이렇듯 여러 가지 요인으로 광주지역은 부동산시장이
가격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저성장기조이며
정부가 부동산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주택담보비율,
총부채상환비율규제 완화조치와 안전진단기준 완화,
재건축연한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 금리인하
등은 인위적인 부동산대책으로 실물적인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연속적인 상승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신축아파트에서 나타나는 프리미엄의 거품에
대한 논쟁과 인구감소는 부동산시장의 저해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앞으로 아파트시장이 활황인 경우에 대비 ,
광주에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하여 준공 또는 인가받은
건설사가 많기 때문에 아파트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단정 할 수 없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집값변동에 관계없이 무리한
대출이 아니라면 구입하는 것도 무난하며 교육, 교통,
환경 ,공원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지역이 좋고
특별한 호재 없이 분양가와 프리미엄이 높은 지역은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판단할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되짚어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