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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31 15:36
부동산 똠방 꼰대 이야기
 글쓴이 : 금메달공인중개사
조회 :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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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던 벚꽃들이 비가 내린 후 거리에 흩어져 하얀 꽃가루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형형색색으로 길 위를 비추던 꽃들도 시들어가고 이젠 청조함이 물씬 묻어나는 초록빛 세상이 열려가고 있다.

필자와 같이 넓은 지역의 토지를 중개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생각지도 않은 똠방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원래 똠방이라는 말은 전라도 지방에서 사용하던 말로 침착하지 못 하고 함부로 덤비며 촐랑거리면서 바쁘게 움직인다는 뜻을 지닌 덤벙이라는 단어의 사투리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빌붙어서 용돈이나 챙겨보려는 꼰대 같은 사람을 빗댄 말이다.

 

 

똠방들의 특징은 사무실에 자주 들르고, 안부전화도 자주하고 UP계약서를 써서 폭리를 취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위법에 대해서 대담하기 때문에 중개 사고뿐만 아니라 사기횡령 범죄피해로 이어져 부동산 거래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실지로 필자가 공동중개로 인하여 타 부동산에 가보면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책상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관할청에 등록이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중개보조원이라도 등록이라도 되어 있다면 다행이지만 명함과 일치하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아예 부동산소속도 아니면서 똠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다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회사에 다니면서도 똠방과

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나주 방면에 토지를 팔아달라고 해서 매도인인줄 알고 광고를 하다가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계약서를 쓰자고 했더니 매도인이 따로 있고 장애인이라 방문계약이 필요하다고 남구지역 아파트로 가보라고 하는 것이다.

소개한 사람은 북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알려 준 아파트에 갔더니 소개한 분이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지도 않던 분이 기다리고 있어서 처음에는 쌍둥이인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자신의 소개비도 챙겨달라고 쫒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사업도 상당한 규모로 하고 있는 분의 등장은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사실은 아무 말이 없더라도 인지상정의 마음으로 고마움의 표시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당돌하게 나오니까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이유야 어떻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처음부터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드릴 수 없었다.

 

중개를 하다보면 평범한 계기를 통해서 똠방을 만나는 일도 있었다.

몇 달 전에는 전북에 있는 전원주택을 중개하게 되었다.

매수인은 친절하고 중개보수료도 원칙대로 다 지불했다.

그리고 그 분이 다니고 있는 스포츠동호회의 동생이 전원주택과 아파트를 매매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그 동생 분도 연결해 주었다.

일이 잘 돼서 전원주택을 먼저 매매하게 되었는데 무슨 일인지 수고비 금액까지 정해주면서 입금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똠방은 빛도 색깔도 없이 다가오는 허울 좋은 위선자들인가?

그러나 필자는 본인이 생각한 조그만 성의만 표시하였다.

그 후로 아파트도 팔았지만 또 원하는 것 같아서 이후로는 그 분의 전화를 스팸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았다.

마음이 용인하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그들의 도움 없이도 잘 하고 있는데 그런 방식의 중개행위는 하기 싫었다.

 

또 한 번은 전남의 토지를 어떤 분이 산다고 해서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 계약 전까지는 아무 말이 없다가 계약체결 단계까지 다가오자 본인이 부동산 업무를 한다고 하면서 아는 동생이 구매 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후에 알고 보니 광산구에 있는 부동산 대표가 아는 동생이었던 것이다.

즉 모모 부동산 손님이 구매를 하는데 똠방은 연결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매매가를 높여서 쓰면 안 되겠냐고 수작을 부렸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 똠방은 매도물건의 가격을 높여서 한 방 챙겨보려 했으나 목적대로 되지 않자

양쪽 부동산에서 소개료를 챙겨야겠다고 목표를 바꾼 것이다.

또는 물건을 빼내려고 했었는데 소유자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포기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돈 버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그렇잖아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에 똠방 들까지 들끓고 있으니 개업공인중개사들의 한 숨은 깊어지고 원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필자는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오늘도 매물을 확인하러 굽이진 산모퉁이 길을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2021-05-25 (화) 10:44 답변
둘리ing
좋은글  .. 현실..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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