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서도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니 다소 마음은 안정되어 가지만 또 다른 감염원인 델타형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몇 백 년 전 국내에서 창궐했던 참혹한 전염병이 21세기인 오늘 날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믿고 싶지 않을 뿐이다.
하루 빨리 바이러스를 정복해서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이 회복되기를 기대해본다.
부동산 중개는 기본적으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주거형태인 주택 거래가 가장 잘 되는 편이며
그 다음 여유가 있으면 상가나 토지를 구입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은 손님은 있는데 주변에 아파트 매물이 없어서 거래를 못 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원인이 어떤 것이 있을지 필자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코로나19의 전염이 무서워 본인 집에 타인이 방문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여 매물을 내놓지 않은 고객이 있지만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매물을 내 놓은 집도 여러 사람이 한 번에 방문하는 것을 기피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광주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영향이다.
매도인 입장에서는 막상 매도하려고 보니 양도소득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6월1일부로 양도세가 추가 인상 된 것이 매도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막상 매매해봐야 세금을 내고 나면 손에 쥘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도세는 본인이 이익을 본 것 중에서 일부분을 납부하는 세금이지만 많이 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납부할 세금만 생각하다보니 아깝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해도 신축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 기존주택 처분가격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주택과 신축주택과의 가격차이가 2~3억 이상 차이가 나니 금리인상을 목적에 둔 지금 융자를 받아서 신축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위험부담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매수인은 투자목적으로 구입하자니 취득세 인상이 부담이 되고 여기에 더해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자금추적을 당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유주택자는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 자금을 융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개업공인중개사가 주택중개를 통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나마 다음 달 초에 국토부에서 광주지역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일 해제가 된다면 막힌 혈관을 확 뚫어주는 촉매제가 되리라 확신한다.
요즈음 이런 부동산 분위기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자가 광주시와 전남북 지역까지 폭 넓게 토지를 거래하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거래는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낚시할 때도 낚시대를 많이 펼쳐놓으면 고기가 잡힐 확률이 높아지듯이 매물도 인터넷에 많이 올려놓으면 채택 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가끔씩 충청도와 강원도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매물을 팔아달라고 전화가 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충청도에서 어느 노파가 임야를 자식에게 증여해 준다고 해도 외면하여 매도를 통해서 용돈이라도 쓴다고 필자에게 그 임야를 매물로 내 놓았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그 어르신의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거래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개를 통하여 느낀 점은 어떤 물건이든 꼭 임자는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만 조금 빠르게 거래를 하느냐 아니면 늦게 거래를 하느냐하는 시기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물건에 대한 평가를 고객이 판단해야지 개업공인중개사가 판단하는 과오를 저질러서는 안 될 것이다.
고객이 보는 눈과 개업공인중개사가 판단하는 눈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상 서랍 속에 넣어둔 물건은 천만년이 흘러도 거래가 될 수 없으므로 무슨 방법을 통하든지 광고를 해야 한다.
로또복권도 구입한 사람들만 당첨될 확률이 단 몇 퍼센트라도 있듯이 구입하지 않고 방관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기회가 오지 않는 법이다.
계절만 탓하고 코로나만 탓하기 보다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둘씩 행동으로 실천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