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자동로그인




 
작성일 : 21-12-27 19:38
단독주택전세 단독주택임대 때로는 운도 필요하다.
 글쓴이 : 금메달공인중개사
조회 : 1,296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토지매매, 땅매매 ,상가 ,주택 ,운암동아파트매매, 운암동 원룸전문, 다가구주택전문, 운암동 공인중개사, 벽산아파트,롯데아파트,
블루시안아파트, 현대아파트,삼호아파트 ,금호아파트 , 광주은행 부근 ,상가 집합건물 매매 ,임대
운암동 부동산 ,운암동 공인중개사, 금메달 공인중개사, 광주 북구 부동산, 광주 운암동 부동산


얼마 전 젊은 여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연히 식당엘 갔는데 운암동에서 어느 부동산이 중개를 잘 해주냐고 물어 봤더니 금메달 부동산을 소개해 주더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부동산은 아파트 중간에 있고 규모가 작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르고 스쳐갈 정도로 잘 보이지 않는 움푹 들어간 곳에 있다.

예전에는 2층에 소아과가 있어서 약국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소아과가 확장개업으로 대로변으로 옮기다보니 할 수 없이 약국이 자리를 내어주고 임대인이 수도권 방면으로 이사를 했던 장소이다.

따라서 아파트를 보러 오신 손님들은 가끔 있는데 단독주택을 찾거나 의뢰하는 손님들은 별로 없는 곳이다.

 

그런데 단독주택 2층을 전세를 내줄 수 없느냐는 전화가 온 것이다.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요즈음은 정보지나 인터넷에 광고를 하면 일반인뿐만 아니라 개업공인중개사도 공동중개를 하자고 전화가 오기 때문에 대한민국 어디나 중개를 못 하는 매물은 없다.

그리고 주인 없는 부동산은 없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 물건이 거래 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 물건도 조금 지나면 거래 되었다고 연락이 온다.

아무튼 조물주는 사람의 성격과 취향을 똑같이 만들지 않고 각기 다르게 만든 덕분에 이 세상 어떤 물건들도 다 주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단독주택 2층도 광고한지 하루 만에 어떤 여자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을 보자고 해서 임대 의뢰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본인은 멀리 있어서 올 수 없다고 1층에 시어머니가 계신다고 시어머니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아마도 물건을 의뢰한 분은 며느님인데 다른 동네에서 사는 것 같았다.

집을 보실 분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고 있는데 길가에서 메모지를 보며 서 있는 여자 분이 아마도 집을 보실 분 같은 예감이 들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분인데 만나자마자 LH 전세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전세가격이 5천 만 원인데 10%5백 만 원만 있으면 4,500만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약간의 저금리 이자만 부담하면 월세부담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어서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다.

 

다행이도 이집에는 융자가 없어서 LH전세 임대가 가능 했다.

임대인과 함께 2층을 둘러보는데 2층 상하방과 단독세대가 구분된 구조였다.

보통은 2층 단독세대에서 상하 방으로 통하는 별도의 문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밖에서 출입하는 문이 따로 있고 내부에 입식 주방과 화장실이 별도 있어서 혼자 생활하는 싱글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자취생이나 신혼부부들이 주로 기거 했으나 요즈음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생활환경이 업그레이드 된 곳으로 이동하는 세대가 많아 단독주택의 상하 방은 인기가 점점 시들해지고 있다. 임대인은 상하방과 단독세대를 따로 임대하자는 눈치였지만 따로 세를 내면 서로가 불편하다고 필자가 막아섰고 방을 구하는 분도 동조하면서 필자를 거들었다.

 

여자 분이 집을 보고 간 다음 날 계약하자고 전화를 했더니 지금 입주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고민이냐고 물었더니 주택이 샤시도 엉성해서 춥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필자도 주택에 살아봤지만 단독주택은 단열도 잘 되지 않고 아파트보다는 더 추운 편에 속한다. 예전에 지은 집들은 요즈음 지은 집보다 내부시설 공사가 미흡한 곳이 많다.

도배장판은 해주냐고 물어서 임대인이 해준다고 했다.

필자도 부탁 받은 물건이고 중개보수도 몇 푼 되지 않아서 빨리 매듭을 짓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마음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다음날 다른 분이 보자고 해서 갔더니 그 전에 본 여자 분이 아이들 3명과 남편과 함께 어젯밤에 와서 보고 갔다고 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임대인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아이들이나 남편은 본인들이 살 집이 궁금해서 찾아갔겠지만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임대인에게는 공감되지 않은 행동일 수 있다.

 

계속해서 다른 분들을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차피 식구들이 많은 여자 분도 어디가 되든지 집을 구해야 하는데 빨리 계약하자고 설득하여 승낙을 받았다.

일단 LH 전세임대신청서와 등기부등본을 관련 법무사에 송부했다.

며칠 지나자 법무사에서 연락이 왔다 서류가 통과 되었으니 날짜를 잡아주면 계약하러 오겠다는 것이다.

임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분들과는 식구가 많아서 계약하기 싫다는 것이다.

요즘도 식구가 많으면 외면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착잡했지만 필자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대로 전달하기는 마음이 편치 않아 다른 분이 계약금을 입금했다고 둘러댔다.

 

2~3일이 지나자 다른 부동산에서 공동중개가 가능하냐고 전화가 왔다. 가능하다고 했더니 바로 손님을 모시고 왔는데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남향이고 햇볕도 잘 들어오고 앞도 확 트이고 여러모로 괜찮다고 했다.

집을 본 다음 날 그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계약할 테니 시간을 잡아달라는 것이다.

내가 보여 준 손님은 한다고 해도 식구 때문에 안 되고 저쪽 부동산은 식구가 적어서 되고 이것도 운수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부동산 중개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운()도 필요할 때가 있다.


이름 패스워드
스마트폰에서 글쓰기 모드 에디터 모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1 집마니 소개 | 개인정보 취급방침 | 매물등록안내 | 매물등록신청 | 찾습니다 |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