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계절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독특한 사계절의 묘미를 느끼지 못 하고 봄의 생동감과 활력을 맛보려하면 무더운 여름날이 시작되고 조금 더위가 찾아오면 다시 겨울이 다가오는 무력한 계절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부동산 중개역할을 하는 개업공인중개사들끼리 모임방을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친목과 아울러 공동중개를 하면서 수익창출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과 함께 신선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사람도 사주팔자가 있고 만남에는 인연도 있듯이 부동산의 모든 모임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어떤 모임은 만날 때만 반짝하다가 시일이 지나면 잊혀져버리는 모임이 있는가하면 어떤 모임은 만남의 분위기도 좋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이동상황이나 활동무대 등을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서 모든 회원들이 같이 공감하고 칭찬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애경사가 있으면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어서 정신건강 및 사회생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때로는 계약에 관한 사항도 알 수 있고 임장이나 출장상황 등도 볼 수 있어서 새롭고 신선한 소식과 아울러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 되고 있다.
중개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서로에게 문의하여 빨리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매물을 찾는 매수인이 있으면 온라인에 올려 신속한 중개활동으로 의뢰인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모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남쪽 해변 가에 야유회를 다녀왔다.
가벼운 등산복차림으로 바닷가를 거닐면서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꽃과 아름다운 나무들로 뒤덮인 오솔길엔 회원들의 밝은 미소와 씩씩한 발자국 소리가 행복의 연가처럼 울려 퍼졌다.
중간에 조그마한 노점식당에서 탁자에 둘러 앉아 해삼이며 멍게, 낙지를 안주삼아 그 동안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디를 가나 먹고 마시는 것도 여행의 진미를 향상시키는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이곳에서 가장 음식을 잘 하기로 소문난 맛 집으로 자리를 옮겨 싱싱한 바닷가 음식과 감칠 맛 나는 다양한 음식으로 최고의 잔치 상을 벌였다.
입에서 톡하고 터지는 진수성찬의 각종 수산물들은 최상의 찬사를 받을 만큼 완벽 그 자체였다.
무엇이 더 필요할까?
정과 배려가 흘러넘치는 회원들과 함께 가족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필자도 상당한 만족감과 안도감을 가지고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한참을 바닷가 주변을 감상하다가 문화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모든 회원들이 사회자의 능란한 진행상황에 맞추어 즐거운 게임에 빠져들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던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갖가지 놀이들은 잠자고 있던 아름다운 기억들을 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한낮의 땡볕은 기승을 부리며 엄습해 왔지만 지붕으로 덮여진 시원한 장소에서 뛰고 달리는 게임을 했기에 더위 따윈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푸짐하게 준비한 상품 때문에 상품을 받지 않은 회원들이 없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하나 두 개씩은 상품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모임에서 무늬만 회원인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점하나 표정하나 찍을지 모르는 회원들은 있으나마나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쓸모없는 짐짝처럼 남에게 부담을 주는 대상으로 살아간다는 것도 그리 현명한 일은 아닐 것이다.
어떤 모임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진 회원들이 많을수록 그 모임의 친화력은 더욱 끈끈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인연을 오래도록 유지하리라 확신하고 있다.